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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디어 교육/청소년

청소년단체 '파란'(준) 미디어교육1차시




설레는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었다.
대체 어떻게 생긴 아이들일까? 나랑 궁합(?)은 잘 맞을까?

수업준비 과정에서 이미지트레이닝을 병행했던게 도움이 된 듯하다.
시작은 이런 멘트로 해서, 첫 프로그램은 이렇게, 그 다음은 이렇게...
시간 배분은 이렇게 해야지.

역시 예상했지만, 아이들과의 첫 만남은 서먹서먹하다.
토요일 오후라 아이들이 식사를 거르고 교육장소로 왔다.
아이들과 맛난 점심식사를 하면서도 아이들의 얘깃거리에 참여했다.

수업 시작이다. 가볍게 내 소개를 한 후, 향후에 진행될 수업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간단히 했다. 아이들 소개는 하지 않았다.
형식적인 부분이 싫어서였지만, 수업내용에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...
(수업내용은 이미지 참조)

참 좋은 녀석들이다. 나의 참견에도 낯설어하지 않고 자기들 세계에 나를 넣어주었다.
내가 잘 모르는 단어는 적극적으로 물었고, 또 아이들은 성실하게 대답해 주었다.  
수업도 마찬가지. 강사의 진행에 잘 참여해 주었다.
진진가(참과뻥) 프로그램에서 스스럼없이 자신의 치부도 밝혀주었던 아이들..
그렇게 긴 만남을 통해 형성된 관계가 부러웠다.
그리고 그 관계에 쉽게 나를 끼워주는 아이들이 고마웠다.  

물론 오랜 기간 사귀어왔지만 아직도 서로를 모르는 것 많았다.
참과 뻥을 진행하며 서로 몰랐던 부분들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을 것이다.
이렇게 우리는 자신을 내 보이고 서로를 조금씩 더 알 수 있었다.

수업전과정을 녹음한 점은 아주 잘 한 것 같다.
녹음파일은 수업 전 과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게 도와주었다.

수업 피드백과 학생 파악과 상담을 위해 단체 책임자와 주1회 정기약속이 남아있다.